이준석, '여가부 폐지 반대' 이용수 할머니에 "입장 변화 없다"

    작성 : 2022-02-10 13:27:23
    이준석포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반대' 입장을 밝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게 입장 변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국회 본청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그들이 약속한 여러 가지 외교적 조치나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문 정부 외교 당국에서 진행하지 못하고, 국회 차원에서 활발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며 "당 대표로서 죄송하고, 더 열심히 활동해서 이 할머니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국회 차원의 '위안부 문제'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하며 "이제는 피해자가 가지 않아도 되는 고문 방지 협약으로 가야 한다"면서 "세월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여러분이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여가부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며 반대 입장을 전했습니다.

    함께 자리한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의 김현정 대표도 "여가부 예산을 2배로 늘려주면 된다. 여성 문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여성 인권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관련)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대선 후보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도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저희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검토를 통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저희가 개편하는 정부 조직법 체계 하에서는 조금 더 실무적이고 강한 협상력을 갖춘 부처들이 이 일을 맡아서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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