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오미크론 확산세 본격화..불안감 휩싸일 필요 없어"

    작성 : 2022-01-26 09:53:31
    김부겸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대해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 3천 명을 넘었다"며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부터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뤄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노동자의 안전을 비용으로 보던 시대를 끝내고 사람의 생명이 무엇보다 우선인 사회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관계부처는 법 시행 후에도 현장 안착을 위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중소기업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지원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