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이의리가 이르면 오는 6월쯤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의리의 복귀 시점에 대해 "1군 돌아오는 시점은 6월 중순 정도로 보고 있다"며 "다음 달 말 정도엔 퓨처스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2주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근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이의리.
이범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70~80구까지 피칭을 했고, 여기 와서 직구, 변화구 등까지 같이 소화하면서 80~90구 다 끝내놨다"며 "지금까지 문제 없이 부상 없이 달려왔다. 이번 달 말부터는 개수 올리면서 실전 투입하기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의리 선수 복귀 전까진 현행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가 돌아오는 시점에 가장 지쳐있는 선수부터 한 명씩 빼면서 의리를 넣을 예정"이라며 "의리도 조절하고, (기존)선발 선수들도 조절해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 없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에 새로 투입된 5선발 김도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도현은 전날 경기에서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올 시즌 평균자책점 1.93으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도 선발로 뛰고 중간에서 뛸 때도 위기 상황에서 그걸 잘 넘어가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잡아갈 땐 잡아가는 선수이고, 구위는 물론이고 자기 공을 던지는 자신감도 좋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서 선발로서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다. 굉장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시즌 중반을 가다 보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그 위기에 우리가 김도현을 잘 관리하면서 시즌을 치르면 앞으로 좋은 선발 한 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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