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의 영예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노벨 위원회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노벨상 수여 결정은 재단 규정에 따라 최종적이고 영구적이며,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공유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위원회는 특정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결정이 공표된 후에는 이를 취소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상 나누기'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마차도가 지난 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주는 것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감사 표시가 될 것이며 내 상을 공유하고 싶다"고 발언했습니다.
평소 노벨상에 강한 집착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렇게 된다면 커다란 영광일 것"이라며 화답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차도는 마두로 독재 정권에 맞선 공로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식 참석을 위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탈출했을 만큼 이 상의 상징적 가치가 컸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노벨 위원회가 규정 위반임을 분명히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리 수상' 혹은 '공동 수상' 꿈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2일 긴급회의를 열어 베네수엘라 정세 급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