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꼭대기층으로 솟구쳐 오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전점검을 받은 지 채 한 달이 안돼 사고가 나면서 부실점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립니다.
문이 열리고 남성이 타려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20층 아파트 끝까지 올라가 쳐박혔습니다.
충격으로 엘리베이터 내부 유리 등이 파손됐고 일부 부속품은 떨어져나갔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거주자
- ""사람이 안 타서 다행이었어요. 나는 뭐가 무너진 줄 알았네..어떻게 쿵 소리가 나서" "
사고가 나기 불과 20초 전에 엘리베이터 안에
여학생 두 명이 타고 있었기에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거주자
- ""엘리베이터를 굉장히 자주 이용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이런 위험성이 있으면 탈 수가 없잖아요. 너무 불안하다 이거죠." "
문제는 19일 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엘리베이터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 싱크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관계자
- "현재 검사를 받는 당시에 승강기 안전 상태는 확인이 됐다 이거죠. 검사를 받았으니 다음 검사 때까지는 사고가 안 일어나냐. 이런 차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승강기안전원이 부실 점검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고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