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마을변호사 2백 명 배치, 홍보 시급

    작성 : 2015-05-28 20:50:50

    【 앵커멘트 】
    변호사가 없는 지역, 이른바 무변촌으로
    불리는 읍면 지역이 한둔군데가 아닙니다

    이런 지역들은 한번 송사에 휘말리기라도 하면
    보통 일이 아닌데요

    이들 지역에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해주는
    마을변호사들이 무려 200여명이나 배치돼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경기도에서 장성으로 귀농한 48살 김흥선 씨는 정착 초기 새로 입주한 단지와 관련한 분쟁을 겪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을을 담당하는 변호사를 만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흥선 / 장성군 삼계면
    - "분위기도 딱딱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다 전화를 하면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셔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을변호사제도는 변호사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시행됐으며 전남의 모든 읍면에도 2백 명의 변호사가 지정됐습니다

    비용 부담 없이 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정작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마을변호사를 모르는 주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와 광주지검, 광주변호사회가 설명회에 나섰습니다.

    설명회에는 전남 18개 시군 관계자와 주민 등 4백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최청호 / 법무부 법무과 검사
    - "어떻게 보면 맞춤형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대하면서 제도를 쉽게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전남지역 마을변호사 2백 명 중 3분의 2 정도는 전남을 고향으로 둔 수도권 변호사여서 밀착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해결 과제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광주지검과 광주변호사회는 앞으로 현장상담 등의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해 마을변호사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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