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빛원전이 또다시 시끄럽습니다.
원전 측이 교체될 폐 원자로 헤드를 발전소 안에 임시시설에 보관하기로 하자, 방사능 유출을 우려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피켓을 든 영광 주민 수백 명이
한빛원전 3호기의 원자로 헤드 교체에 대한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원전 측을 규탄합니다.
(effet)
"대형 방사성폐기물 처리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수립하라, 수립하라"
지난 2012년 결함이 발견된 3호기의 원자로 헤드는 기존 인코넬 600보다 니켈 함량이 강화된 인코넬 690 재질로 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폐기된 원자로 헤드의 보관 장솝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교체에 들어가는 원자로 헤드는 기존 저장고가 아닌 발전소 안에 있는 임시시설에 보관됩니다.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방사성폐기물을 지정된 곳이 아닌 임시시설에 보관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복 / 영광원전수협대책위원장
- "원자로 헤드를 일반 공구작업실에다 보관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방사능이 전부 외부로 누출된다는 겁니다."
정확한 보관기간을 밝히지 않은 데다 원자로 헤드와 같은 대형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분해 기술 개발도 답보 상태여서 임시가 아닌 영구보관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한빛원전 민간감시위원
- "기술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임시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영구보관이 될 수 있지 않냐. 강력하고 조속한 대책과 설명이 있어야 한다."
원전 측은 폐 원자로 헤드가 보관될 임시시설은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승인을 받은 장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 싱크 : 한빛원전 관계자
- "종합 정비공작 건물 자체가 저희가 방호구역으로 만들어 놓은 거예요. 실제로 밀폐·차폐된 시멘트 공간 안입니다. 원래 인제 거기에다가 (원자로 헤드를) 저장하겠다는 계획만 없었을 뿐이지 그 안 자체가 (외부)환경과 완전히 격리된 곳입니다."
하지만 원전 측은 오는 7월 교체가 예정된 원전 4호기의 원자로 헤드도 발전소 안에 있는 임시 시설에 보관할 예정이어서,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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