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 첫 날부터 눈과 함께 매서운 한파가 몰려오면서 병원마다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관련 질환자들은 운동으로 병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오지만, 이런 추위에는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눈이 쏟아지고 하루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지만 산과 공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추위를 피하려 두꺼운 옷에 방한용품까지 둘렀지만 옷 깃을 파고드는 한파까지 어쩌지는 못합니다.
▶ 인터뷰 : 최명순 / 광주 남구
- ""운동도 할겸 너무 눈이 좋아서 나왔습니다. 털모자도 쓰고 완전무장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한파 속에서 운동을 하다 자칫 심혈관계 질환을 키울 수 있습니다.
광주의 한 대학병원 심혈관센터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환자들로 대기실까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CG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겨울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도 9월 천9백여명에서 12월 2천3백여명까지 느는 등 날씨가 추워 질수록 관련 질환자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심혈관계환자(79살)
- ""어제 저녁에 여기 심장이 아프고 등 뒤가 아프고 그랬어요. 며느리가 알고 (병원을) 데리고 왔죠""
전문가들은 가벼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도 이런 날씨 속에서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안영근 / 전남대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장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으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많이되면 갑자기 쓰러질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운동은 필수적이지만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 요즘같은 시기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 운동량을 늘리여 한다는 조언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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