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섬진강 재첩량 1/3로 뚝...원인은?

    작성 : 2014-12-30 08:30:50
    네,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이 올해 유례없는 작황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어민들은 광양과 경남 하동을 잇는 섬진강대교 건설공사 때문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민물조개 재첩의 주산지인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입니다.

    이곳에서 올해 채취된 재첩량은 지난해보다 1/3이 줄어든 50여 톤.

    어민들은 재첩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
    원인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광양-하동 간 다리공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각종 소음*진동에 바지선 배치로 물살까지 빨리지면서 재첩이 산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특히 다리 아래 설치되고 있는 280톤 상당의 90개의 블럭이 강바닥 지형 변화를 일으켜 재첩 서식지를 황폐화시킬 수도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용억/섬진강 재첩잡이 어민"올해처럼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작년하고 올해하고 재첩이 잡히질 않습니다. 3년 전에는 재첩이 많이 잡혔었는데."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재첩량 감소가 실제 공사 때문인지, 공사 때문이라면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전남대에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시행사 관계자/"전문가 기술검토를 실시한 후에 그 결과에 따라서 시공을 하기로..."

    섬진강 최고의 명물, 재첩잡이가 유례없는 극심한 작황부진을 겪으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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