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품질도 좋지 않아,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곱창김으로 불리는 조기산 돌김 수확이
한창인 해남의 김 양식장입니다.
이맘때면 무성하게 자라야 할 김 엽체는
온데간데없이 김발이 군데군데 비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스탠드업-이동근
"아예 김발에서 엽체들이 탈락한 것도
상당수고 예년 같으면 30에서 40cm 정도
자라야 수확이 가능한데 10cm도 안 되는 것들이 부지기숩니다"
채묘시기에 고수온이 계속된데다 수확기를 앞두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김발이 백발로 변하는 황백화 현상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수확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극심한 작황 부진이 이어져 어민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영준/해남 학가리 어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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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에 붙어 있는 엽체들도 빛이 바래고
성장속도가 더뎌서 낮은 상품성으로 가격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햇김 주산지인 해남의 경우 올들어
현재까지 위판량은 2천7백여 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위판 가격도 지난해 최저 상품가가
16만 원대인데 반해 올해는 5분의 1 수준인
3만 5천 원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김상필/해남수협 송지지점장
"
수산당국은 최근 들어 수온이 떨어져
생산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는 슈퍼김의 사정도 녹록치 않아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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