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대형 종합병원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선대병원은 환자 입원실까지 석면 자재를 썼고, 전남대병원에서는 발암독성이 강한 갈 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환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
천장을 덮고 있는 건축자재, 천장텍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싱크-입원환자 보호자/"걱정되죠. 그게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데, 병원에 치료를 하러 왔는데.."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전국 16개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6곳 모두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가운데 광주는 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원광대한방병원 4곳에서 석면이 나왔습니다.
<풀CG>
기독병원은 기준치의 50배를 넘는 석면이
검출됐고 조선대병원은 입원실에도
석면 자재를 써 위해등급 높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발암 독성이 일반적인
백석면보다 강해 1997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갈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임흥규/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석면 노출 우려가 있는거죠. 석면 자재를 사용하면서 관리를 잘해서 비산 방지를 하거나하면 노출을 막을 수 있는데 관리하는 상황이 열악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은 오래돼 과거 사용했던 건축자재들을 한 번에 모두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고, 현재 문제가 되는 자재를 교체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크-병원 관계자/"석면법에 의거해서 처리해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 갈 계획입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아간 환자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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