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한 농촌마을에 무인텔 건립이
추진되면서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업추진 과정에 불법행위도 드러나면서
사업을 허가 해준 지자체에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성군 보성읍 옥평리의 한 농촌마을.
마을 뒷산이 흉물스럽게 파헤쳐져 있습니다
수직으로 쌓은 돌벽은 언제 무너질지 몰라, 위태롭기만 합니다.
한적한 농촌마을에 난데 없는 2동의
무인텔 건축이 추진되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인터뷰-박옥근/마을 주민
주민들은 마을 이미지를 해친다며
무인텔 건축 반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렇게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금은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더욱 큰 문제는 무인텔 건축과정에 불법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업자 측이 콘크리트 벽을 쌓겠다고
허가받은 뒤 돌 벽을 쌓았고 허가 대상보다
많은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보성군은 건축허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추진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업자 측이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무인텔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보성군 관계자/"시공자체를 원안대로 해라 그거에요. 30일 이내에 그렇게 하지 않을 시에는 허가를 취소하는 쪽으로..."
하지만 사업자 측이 문제가 된 부분을
시정하고 설계 대로 무인텔 건축을 추진할 경우,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어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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