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두가 피해자 대리 외상후증후군

    작성 : 2014-05-17 20:50:50

    세월호 사고 피해자나 가족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사고를 지켜본

    사람들이 대리 외상후증후군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김인숙/광주시 월산동

    "참사를 겪게되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고.."



    인터뷰-정영숙/광주시 주월동/

    "너무 안타깝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불쌍하잖아요. 피어나지도 못하고.."



    마치 자신이 겪은 일인 것처럼,

    자신의 가족이 세월호에 갇혀있는 것처럼/



    세월호 참사를 바라본 시민들은 하나같이 분노와 슬픔을 드러냅니다.



    특히 지역민들은 이번 사고가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해서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일부는 생활에 지장을 미칠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명신/광주시 주월동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이처럼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미디어 등을 통해 사고를 지속적으로 본 사람들은 대리 외상후 증후군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에서 성인 4천6백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보도를

    하루 6시간 이상 접한 응답자가 1시간 접한 응답자보다 급성 스트레스를 받은 비율이

    9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11 테러 당시에도 TV로 사고를 지켜본

    50만 명이 대리 외상후증후군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배 안/광주광역시 광역정신보건센터장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은 대부분 스스로 치유되지만 오랫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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