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우치공원을 찾은 관광버스 등이 승객들을 내려주고 돌아서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막아버려 유료 주차장을 거쳐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돼 왔습니다.
단순히 승객만 내려주고 떠나는 차량들도
주차장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주차 요금을
내왔던 건데요.
KBC가 취재에 들어가자 이런 상황은 곧바로 시정됐지만 운전자들은 내지 않아도 될 주차요금을 십여 년 동안 내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치원생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잇따라
우치공원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어린이들을 내려준 뒤 곧바로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이 차량, 머무는 시간은 불과
10분 가량이었지만 선불 요금 3천 원을 냈습니다.
싱크-버스 운전자/""(추후)
소풍철을 맞아 매일같이 우치공원을 오가는 버스 운전자들,
승객만 내려주고 곧바로 돌아가지만 주차 요금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싱크-버스 운전자/""(추후)
회차로는 10여 년 전부터 무용지물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어린이들을 우치공원 입구에서 내려줄 수 있도록 회차로가 마련돼 있지만 회차로 입구는 이렇게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습니다."
회차로는 광주시가 관리를 하고 있는데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진입을 막아버린 겁니다.
그동안 수많은 민원이 제기됐지만 광주시는 묵묵부답이었고 주차비를 받아온 주차장측도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싱크-주차장 관계자/""(추후)
KBC가 취재에 들어가자마자 광주시는 바리케이트를 옮겨 버스들이 주차장을 거치지 않고도 돌아나올 수 있게 했습니다.
수 년간 끌어오던 민원이 불과 몇 시간만에 해결된 겁니다.
내지 않아도 될 주차장 요금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지불해 온 버스 운전사들. 광주시의 어처구니 없는 편의주의 행정이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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