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악신도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태국산 수련이 국내산으로 둔갑됐습니다.
당초 갈대를 심으려 했지만 이 계획이
갑자기 연으로 바꼈고 8억원어치의
연을 20여일만에 심도록 하는 등
추진 과정도 여러가지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160억원을 들여 진행중인
남악신도시의 남창천 생태하천 복원공사
현장입니다.
터파기 작업에 이어 하천 주변에
나무와 14만주의 수생식물을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산 연이 심어져야 할 곳에
태국산 연이 국내산으로 둔갑됐습니다.
조경업체 김모씨가 국내산 수련을 심기로
해놓고 태국산 연 4만여주를 반입해
국내산과 섞어 식재하려 한 것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국내산과 섞어 식재하려던 태국산 수련입니다. 국내산보다 2배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장문환/서해지방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공사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무안군은 당초 갈대와 부채꽃 등을 심으려했던 계획을 4월 중순 돌연 변경해
연과 꽃창포 등 수생식물로 교체했습니다.
하천 수위 변동이 심해 수생식물이
적절하다는 것인데 설계 변경이 이뤄진지
한달만에 작업은 진행됐습니다.
8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이는데 작업 기간도
20여일만에 신속히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무안군은 하천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부실설계라고 인정하면서도 특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싱크-무안군 관계자
"(최초)설계 당시에 충분한 조사가 안된 것은 인정합니다. 우리도 감사원이라든지
어떤 감사기관, 누가와도(결백합니다)"
해경은 연의 국내산 둔갑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벌이는 한편 공무원과 업자간의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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