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확진자 수로 공포감 가질 이유 없다"..엔데믹 전환 검토

    작성 : 2022-02-23 09: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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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정점이 지나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김 총리는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췄다"면서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빠르지만 치명률과 중증확률은 각각 0.18%, 0.38%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현장의 부담 완화를 위한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 매주 두 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여 명을 확충했고,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7만 1,452명으로 하루새 7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32만 9,182명이고, 현재 재택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는 52만 1,29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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