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청산' 공방.."민주주의 부정 언동" vs. "불법 선거개입"

    작성 : 2022-02-11 1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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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성취를 야당 대선 후보가 부정하는 언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 집권 시기와 국민의힘 집권 시기를 비교하면서, "경제 성장도 복지도 민주당 정부가 더 잘했다"고 자평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은 민주당 정부에서만 열렸고, 한반도 평화도 민주당 정부 시기에 개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영삼 정부의 개혁,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은 평가한다"면서도 "IMF 외환위기, 대통령의 범죄와 탄핵도 국민의힘 정부에서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제1야당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며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법 선거개입이 아닐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적폐 청산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이 '적폐 청산'이란 용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생경하고 의아한 장면"이라며 "범죄를 저지르면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게 법치주의인데 이게 어떻게 정치 보복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는 발언도 상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지금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며 "같은 당 소속이면 불의라도 덮고 가자는 입장이냐.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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