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등록금 보다는 생활비 대출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소득 3분위 이하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은 2조 8,802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학자금 대출에서 저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4.8%이나 됐습니다.
같은 기간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 중 등록금 대출은 1조 3,951억 원으로, 생활비 대출 1조 4, 851억 원보다 많았습니다.
저소득층 생활비 대출은 2018년 3,19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등록금 대출 2,853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등록금 대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장학금 확대 등으로 등록금 대출은 줄었지만,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빛을 보기도 전에 빚에 짓눌리는 청년들을 위한 종합적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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