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수개월째 무단 도로 점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공사 편의를 위해 멀쩡한 도로를 가로막고 있지만,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에도 광양시는 소극적인 대응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양 중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덤프트럭이 비좁은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인근 주민들은 평소 자주 이용하던 주차 공간과 통행로를 공사장 측이 강제로 막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기 / 광양 중동 주민
- "10여 년 동안 여기서 조용하게 살아왔던 어르신들, 아이들의 통학로가 확보가 안 되고 있고요... 주차를 하려고 하면 공사 관계자들이 방해를 해버립니다."
해당 도로는 지난 8월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왕복 2차선이던 도로가 1차선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시공사 간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광양시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주민들은 5개월이 넘게 통행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광양시가 소극행정을 보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광양시에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지만 건축과, 교통과, 도로과 등 부서간 떠넘기기를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공사가) 통로 용도로만 써야지, 거기에 자재를 놔뒀다거나 누구를 못 다니게 하면 당연히 문제죠... 최대한 주민들이 불편을 덜 하게 하고, 아마 협상 진행 중으로..."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광양시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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