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치원에 딸을 데려다주던 30대 엄마와 어린 세 남매가 8.5톤 화물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2살 된 둘째 딸이 숨지고 엄마와 유치원에 다니는 큰딸이 크게 다쳤는데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올 들어 두 번이나 사고가 났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모차를 밀며 길을 건너던 여성이 횡단보도 중간쯤에 멈춰서 주위를 살핍니다.
여성이 길을 마저 건너려던 순간, 화물차가 이 가족을 그대로 덮칩니다.
17일 아침 8시 45분쯤 광주광역시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 세 남매와 엄마가 8.5톤 트럭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숨지고 4살 큰딸과 35살 엄마, 한 살도 안 된 막내가 크게 다쳤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정체가 되는 곳이 아닌데 정체가 돼서 보니까 (사고가 나있더라고요 길 건너가) 유치원 차들이 서있는 곳이거든요"
30대 엄마는 큰딸을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태우려 어린 세 남매를 데리고 나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40m 앞 교차로 신호등만 보다 신호가 바뀌자 그대로 출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사고가 난 횡단보도입니다. 이곳은 몇 달 전에도 보행자 사고가 나 이렇게 속도를 줄이기 위한 방지턱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지난 5월 길을 건너던 7살 아이가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다쳤는데 사고가 잇따르자 관할 구청은 이 횡단보도에 교통안전 도우미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민식이법' 위반 혐의로 54살 트럭 운전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에서만 17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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