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도립미술관 선정에 반발

    작성 : 2015-07-08 20:50:50

    【 앵커멘트 】
    300억 원 규모의 전남도립미술관 건립지가
    광양으로 결정된데 대해 유치를 추진했던 인근 시군 예술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평가 과정 등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전라남도가 거부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 건립지가 광양으로 결정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여수지역 예술단체들은 주변 관광지가
    전혀 없는 옛 광양역사가 건립지로 선정된 것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미술관 운영비를 절감하겠다는 애초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보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양이 건립지로 선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신병은 / 한국예총 여수지회장
    - "이번 평가 결과는 접근성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는 고려가 됐지만 관광객 유치나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문제는 도외시된 그런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여수 예술단체들은 선정 방식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시군별 점수와 평가위원 명단 공개를 전라남도에 요청했습니다.

    순천 예술단체들은 평가위원 선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천한 27명 중 제비뽑기로 수도권 출신 5명과 호남권 출신 4명이 평가위원으로 선정돼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 싱크 : 순천 예술단체 관계자
    - "심사위원들 얼굴을 봤어요. 전혀 우리 지역하고는 관여가 없는 사람들 같더라고요. 과연 그런 사람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심사를 할 수 있었느냐는 의문점은 갖고 있습니다."

    건립비만 300억 원. 지역에 막대한 경제효과를 안겨줄 것이란 기대에 과열경쟁 양상을 보였던 도립미술관 선정,

    전라남도가 평가점수와 위원 공개를 거부하면서 건립지 선정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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