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광주 U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국 선수단의 독특하고 뭉클한 사연이 화젭니다.
대지진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할 뻔했던 네팔은 55명의 적지않은 선수단을 파견했고
마다가스카르 등 10여 개 나라는 3명 이하로
선수단을 꾸려 참가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수촌 입촌을 마친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합니다.
지난 4월말 대지진의 참사를 겪었던 네팔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55명의 적지않은 임원과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당초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조직위가 성금 모금 등을 통해 항공료와 체제비를 지원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네팔 선수단은 좋은 성적을 올려 자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광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프리티 바랄 / 네팔 선수단
- "여러분의 지원에 감사합니다.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을 것이고 경기 준비도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소규모 선수단을 꾸린 국가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선수단은 유도와 테니스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2명과 임원 1명 등 단촐한 규모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라벨로송 / 마다가스카르 선수단
- "마다가스카르에서 이곳까지 이틀 밤낮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참가하는 모든 종목에서 승리하기를 기대합니다."
감비아와 라이베리아, 모나코, 불가리아 등
8개 국가에서는 선수 1명만 등록을 마쳤고 터키와 미크로네시아, 부룬디는 선수 없이 임원만 1명 파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재정 디폴트 사태를 맞게 된 그리스는
최종적으로 대회 불참을 통보해 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백 48개국 만 3천 여명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이색 국가들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큰 관심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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