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닝)음식나눔 시들…기부함 철거

    작성 : 2015-07-02 08:30:50

    【 앵커멘트 】
    어려운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푸드뱅크, 들어 보셨을텐데요..

    이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는 반면, 도움의 손길은 갈수록 줄면서 식품기부함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60살 한은숙 씨는 지난 5월부터 푸드뱅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받는 돈은 한 달에 고작 70만 원. 빠듯한 월급으로 홀로 고등학생 아들까지 뒷바라지하다 보니 형편이 넉넉치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은숙 / 푸드뱅크 이용대상자
    - "최근에 (이 서비스를)알고 이용하게 돼서 좋고요. 무료로 내가 선택해서 품목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반투명CG>
    푸드뱅크 서비스는 기초생활수급대상에서 탈락한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식품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돕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하지만 푸드뱅크를 이용할 수 있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후원자들의 기부실적은 좀처럼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2013년 7천 9백여 명이었던 이용대상자는 1년 새 2천 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반투명CG>
    기부 건수는 2만 7천 6백여 건에서 2만 5천 9백 건으로 줄었습니다//

    기부가 줄거나 끊기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에 설치됐던 20여 개의 식품기부함도 모두 철거됐습니다.

    ▶ 인터뷰 : 장재석 / 푸드마켓 북구점 담당자
    - "지금 저희가 한 달 평균 250~300명 정도 이용하고 계시는데 지금 물품이 좀 부족합니다, 그 분들을 저희가 다 지원하기에는. 좀 힘든 실정입니다."

    어려운 이웃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에서 메말라가는 도움의 손길을 모으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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