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퇴직을 앞둔 군청 공무원이 자신이 담당했던 개발사업 대상지에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인데요..
개발 전에 친인척 명의로 헐값에 땅이 사들여지더니, 얼마되지 않아 주변 도로까지 개설됐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진도읍 수유리 해상입니다.
중국과 일본 등을 겨냥해서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규모 전복 양식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인접한 항구와 주변 부지는 앞으로 전복 가공과 물류시설 등 배후단지가 들어설 이른바 노른자위 땅입니다.
그런데 이 부지에 퇴직을 앞둔 진도군청 담당부서 과장이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복 사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땅의 일부가
3년 전 해당 과장의 친인척 명의로 헐값에 매입된 뒤 넉 달 뒤에 재해예방을 내세워 군 예산으로 진입로 공사를 했습니다.
▶ 싱크 : 당시 사업 담당자
- "이런 과정까지 와서 보니까 이렇게 돼 있는데 가족 관계를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걸(투기 논란)알았다면 공무원이 말리는 것이 맞겠죠"
해당 과장은 친인척의 땅 매입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개입하지 않았고 개발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합니다.
▶ 싱크 : 의혹 대상 공무원
- ("부적절하다고 생각 안 하셨어요?) 저는 그런 생각 전혀 해본 적이 없어요, 거기에 특별한 투자계획이 있다는 걸 저도 알지 못하고"
취재가 시작되자 진도군은 전*현직 담당자 등을
불러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지만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데 해당 과장은 퇴직자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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