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체육시설 앞세운 승마장, 환경 사각지대

    작성 : 2015-06-28 20:50:50

    【 앵커멘트 】



    요즘 승마가 힐링 스포츠로 각광받으면서 곳곳에 체험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승마장이 체육시설을 이유로



    오염방지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는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암의 한 승마장입니다.







    6년 전 학교용지를 임대받아 말 30마리로 승마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집단 사육하고 있음에도 환경시설은 전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말을 사육하는 승마장의 경우 가축분뇨를 배출하고 처리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지만 대부분 체육시설이라는 이유를 시설을 갖추지 않는 것이 태반입니다"







    영암군은 그동안 승마만 하는 곳으로 알았지



    말을 사육하는 곳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보이다



    민원이 제기되자 뒤늦게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싱크 : 영암군청 관계자



    - "그전에는 사육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 됐죠, 체육시설로 승마만 하는 걸로"







    승마장 측은 체육시설 신고 당시 말 사육 제한이나 분뇨처리 시설에 대해 군청의 언급이 없었다며 단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승마장 관계자



    - "우리가 6년 동안 해왔어요, 말을 못 키우는 것이었으면 애초부터 승마장 인허가를 안 내줘야 맞지"







    무안의 한 승마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배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축사 밖에 분뇨를 무단으로 쌓아놓고 있지만 군청은 뒷지만 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무안군청 관계자



    - "취미생활을 하는 곳으로 알았지 인허가 사항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관련 법조차 알지 못하는 지자체가 단속에



    손을 놓으면서 전남의 14개 시군 23곳 승마장 상당수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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