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월 전라선 ktx가 개통되면서 여수공항의 이용객 감소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운항편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는데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맞은 여수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공항 탑승장입니다.
탑승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여수-김포 항공기 이용객은 1년 전보다 10% 정도 감소한 40만 6천 명.
올해는 ktx까지 개통되면서 이용객 감소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ktx 개통에 맞서 항공사 측이 주중 가격 할인행사까지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최진우 / 여수시 미평동
- "시간대별로 편수가 많지 않아서 이용하는데..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이용객이 갈수록 줄면서 대한항공이
다음 달부터 여수-김포 운항편수를 기존 왕복
4편에서 2편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 왕복 3편을 포함해
고작 하루 5편만 여수-김포를 운항하게 됩니다.
관광객 천만 시대를 맞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수시는 감축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면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공항 접근 교통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항공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과 함께 국제선 취항으로 눈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성채 / 여수시 교통행정팀장
- "세계박람회 개최 때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중국 측 항공사별로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또 순천, 광양시와 함께 항공료를 ktx의 1.5배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어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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