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메르스 여파 진료 연기..환자 불안감 고조

    작성 : 2015-06-23 08:3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지역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수도권의 메르스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여전합니다.

    여> 진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서울의 대형병원을 다녀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3년 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박 모 씨.

    박 씨는 매달 한 차례씩 서울에 있는 병원을 방문해 항암 주사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이 병원에서 메르스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갑작스레 진료가 연기됐습니다.

    ▶ 싱크 : 박 모 씨 / OO병원 외래환자
    - "용산역에 내리자마자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지금 위험하니까 오지 말라고.. 그럼 언제쯤 가야되냐고 그랬더니 기약이 없대요. 자기네가 연락을 해주겠대요."

    병원 측은 환자의 치료가 시급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설명합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혹시 (메르스) 가능성 있는 분들은 저희가 격리를 시켰거든요 직원들을.. 그래서 교수님이 2주 동안 들어갔다 오셨는데.."

    이처럼 유명 대형병원의 진료가 파행으로 이뤄지면서 아예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항암 치료와 같이 꾸준한 이력관리가 필요한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과 달리 전국적으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의료 공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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