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낮술 화물트럭, 일가족 3명 참변

    작성 : 2015-06-23 20:50:50

    【 앵커멘트 】
    여수와 순천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낮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2톤 대형 화물차가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며 앞차를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갑니다.

    하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승용차의 뒤를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는 1차 추돌 뒤에 1차로에서 서행하던 승용차를 2차로 들이받고 90m 정도 밀고 간 뒤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버렸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깔린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없을 정도로 파손된 상태였고 화물차 기사는 패닉상태가 돼서 내리지도 못하고.."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4살 김 모 씨의
    아내와 2살 난 딸이 숨지고 김 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김 씨는 바다가 보고 싶다는 가족을 데리고
    여수 출장길에 함께 올랐다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39살 김 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3%의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500cc 캔 하나 하고 소주 한 병을 마신 상태에서... 자기 위해서 마셨는데 안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한 거죠."

    경찰은 대낮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일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간 화물차 운전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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