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메르스 비상 한 달...격무에 연구원은 쓰러지기도

    작성 : 2015-06-17 20:50:50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온 게 지난달 20일 이었으니까, 모레면 꼭 한 달이 됩니다.





    이처럼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 등은 밤낮없이 이어지는 격무에 탈진 상탭니다. 문제는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다는 겁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밤낮없이 메르스 검체를 검사하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





    이곳에서는 불과 4명뿐인 미생물 연구인력이


    메르스 검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첫 검사를 했던 지난 1일부터 4명 전체가 매일같이 새벽 3~4시가 돼서야 퇴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급기야 지난 주말에는 연구원 한 명이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선 /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장


    - "지금 4명이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적은 인력으로 24시간 검사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생을 하고 있지만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검사하겠습니다"





    격무에 시달리기는 일선 보건소도 마찬가집니다





    가뜩이나 적은 인력으로 빗발치는 문의 전화를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힘에 부치지만, 비상 상황이다보니 평소엔 하지 않는 한낮 방역도 대폭 늘리고, 보건소 구급차도 24시간 대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건소도 가검물을 채취하도록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희 / 광주 동구 보건위생과장


    - "병원도 관리를 해야되고, 격리병상에 입원한 사항이라든지 환자들 사항을 저희가 관리를 해야되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은 한정이 돼 있고 그런 상태에서 직원들이 많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면서 보건 관련 연구원들과 공무원들이 쏟아지는 격무에 그야말로 녹초가 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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