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부당 입찰 논란U대회 축구장 보수공사 중단

    작성 : 2015-05-04 20:50:50

    【 앵커멘트 】
    광주 U대회 축구 훈련장 보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인조잔디 납품계약이 문제가 있다며
    입찰 참가 업체가 제기한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건데, 대회가 2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이달 말이면 보수가 마무리 돼야 할 축구장,

    하지만 인조잔디만 펼쳐진 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공사 입찰에 나섰던 업체가 부당 입찰이라며 제기한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CG
    재판부는 1순위 업체가 구매 규격 제품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계약 체결 전에 제출하지 못했지만, 광주시가 입찰 공고를 어기고 계약을 강행하면서 다른 입찰 참가자들의 계약 체결 기회를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입찰 공고를 내는 과정에서 인조잔디의 기본구조를 허술하게 확인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CG
    원가 산정을 하기 위해 기본 구조를 제시했는데 그 기본구조는 FIFA가 단 한차례도 승인한 적이 없는 구조였습니다.

    더욱이 광주시가 업체와 먼저 계약을 맺은 뒤 시험 성적서 제출 기한을 유예해 주면서 특혜 논란까지 불거진 겁니다.

    ▶ 인터뷰 : 윤광재 / 광주시 체육U대회지원국 시설계획담당
    - "낙찰자가 필드테스트 성적서만 가지고 오면 인증을 해준다는 그런 취지로 저희들은 당초부터 입찰 서류를 작성을 했었죠"

    광주시는 곧바로 가처분 결정 취소 신청을 제기했고, 공탁금을 내더라도 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의 약속을 깨고 FIF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축구장을 훈련장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U대회가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불거진 축구장 인조잔디 설치공사 계약 논란으로 인해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광주시의 이미지가 또 한 번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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