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잠잠했던 광양의 아파트 녹물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에서 또 누런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데다 중금속인 망간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화장실 욕조 수도꼭지에서 흑갈색 수돗물이 쏟아집니다.
세면대 수돗물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겨울 녹물 파동을 겪은 광양지역 일부 아파트에서 또다시 누런색 수돗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이 채취한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망간도 검출됐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다른 분들 것은 기준 오버가 안 됐는데 이의제기를 하신 분은 오버가 됐더라고요. 배관 같은데 (망간이)부착이 됐다가 나오는 그런 현상이지 않느냐 "
녹물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광양시의 원인 분석과 대책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광양시는 겨울철 수온차에 의해 취수원인 수어댐 상하부가 뒤섞이는 턴오버 현상과 정수장에 망간 제거 시설이 없는 점을 누런 수돗물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지난 3월 정수장에 망간제거시설을 설치했지만 4월에도 아파트 탁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광양시가 땜질식 처방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싱크 : 아파트 입주민
- "상수도관 내시경 검사를 해달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죠. 노후관을 순차적으로 교체해달라 계속 샘플링만 하지 말고 이제 답 나왔지 않냐"
광양시는 정수장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며 탁수 민원이 제기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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