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룡시대에 살았던 거대 도마뱀화석이 우리나라 최초로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지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몸 길이 2미터 이상의 도마뱀 화석은 아열대나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종으로 공룡시대 한반도의 기후변화 등을 짐작케 합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룡알 화석지로 유명한 보성 비봉리 해안가입니다.
전남대와 영국 런던대 공동연구팀이 이곳에서 8천 백 만 년 전 공룡시대에 살았던 가장 큰 도마뱀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두개골 일부와 손뼈 등 모두 10개 파편이 발견됐고 몸길이 2미터 이상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등에 서식하고 있는 왕도마뱀과 겉모습이 비슷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허민 / 전남대 교수,한국고생물학회장
- "이 도마뱀은 중생대 공룡시대의 가장 큰 도마뱀이면서 우리 한반도에 나왔던 약 8,100만 년 전 살았던 왕도마뱀입니다."
당초 이 도마뱀 화석은 지난 2000년 당시발굴 거북의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연구결과 도마뱀으로 밝혀졌습니다.
무려 3킬로미터에 걸쳐있는 이 비봉화석지는
공룡알 화석 100여 점, 세계 최초로 한국공룡으로 이름 지어진 코리아노 사우루스 보성엔시스가 발견된 공룡산란지입니다.
▶ 인터뷰 : 허민 / 전남대 교수,한국고생물학회장
- "(이 비봉리는) 한마디로 거대한 산란지이자 과거에 8,100만 년 전에동 식물의 집단적,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입니다."
▶ 스탠딩 : 이곳 비봉화석지는 다양한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공룡시대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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