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선거 결과가 불러 올 판도 변화?

【 앵커멘트 】
오늘 치러진 선거는 내년 총선과 2년 뒤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열리는 만큼,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갖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판도가 크게 출렁이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선거전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앞섰던 무소속 천정배 후보

천 후보가 끝까지 여세를 몰아 여의도에 입성할 지, 아니면 조영택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가 광주 서구을 선거의 최대 관심삽니다.

천정배 후보가 당선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놓이면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호남신당 창당 등 야권 재편의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조영택 후보가 승리할 경우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결집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야권 분열 움직임을 차단하는 동시에 문 대표는 대선 주자로서도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근 / 동국대 교수
- "조영택 후보, 천정배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호남정치가 중앙정치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새정치연합 내에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까지 추격에 나선 새누리당 정승 후보와 정의당 강은미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삽니다.

정 후보의 경우 15% 가까운 득표율만 기록해도 꽤 의미있는 패배로 기록될 수 있으며, 강은미 후보 역시 활약여부에 따라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각 후보 모두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쳤던 광주 서구을 재보선.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이번 선거결과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kbc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