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의사들의 전공의 지원 기간을 앞두고 올해도특정 진료과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같은 쏠림 현상에 비인기 전공 과들은 수년째 지원자가 아예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이같은 의사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전공의 선발 정원 감축과 수련환경 개선 등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의 전공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인턴 의사들의 전공의 지원 기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올해도 특정 전공에 대한 쏠림 현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와 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인기 전공의 지원자 수는 올해도 모집 정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반면 흉부외과와 일반외과*산부인과 등 비인기 전공에 대한 기피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광주*전남에서 근무하는 흉부외과 전공의는 4년차과정을 밟고 있는 단 한 명에 불과하고
최근 3년간은 지원자조차 없었습니다.//
역시 비인기 전공으로 분류되는 산부인과와 일반외과*비뇨기과 등도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거나 아예 정원 배정을 받지 못고 있는 실정입니다.//
싱크-전공의 지원자 / 들어가서 수련과정이 비교적 편한 과들이나 편하면서 미래가 보장이 되는 과들이 있는 것 같고 나중에 괜찮은 페이(수입)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과들.. 자리가 많은 과들...
전공의들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정부는 전공의 모집 정원을 감축하는 한편 수련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명제 /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정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대책 실효성 없어.. 대책 발표된 이후에 구체적인 내용이나 개선 사항 점검 부족"
명확하지 않은 제도에 의존하기보다 정부가 의료수가제도를 대폭 개선해 비인기 전공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익 / 새정치민주연합
"이익 당사자인 의료계에만 문제해결을 촉구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야.. 차등수가제 정비해 비인기 전공에 대한 대폭 지원책 마련해야.."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의료계의 의사 수급 불균형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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