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내수 막힌 나주배 수출길도 험난

    작성 : 2014-10-18 20:50:50

    올해 이른 추석과 과잉 생산으로 배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로 여겼던 수출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외시장 발굴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중국산 저가 배 공세 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해외 수출을 앞둔 나주배의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이른 추석과 생산량 과잉으로 배 값이

    폭락하면서 배 농가들은 수출 물량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발굴해 온 농협과 생산자단체 등은 미국, 대만, 뉴질랜드,

    홍콩 등에 이어 올해부터 호주에도

    첫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계 /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지난해 2천 톤 수출에 이어 올해는 호주, 내년에는 멕시코 시장 진출을 앞두고 수출 물량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수출 물량은 전체 생산량 6만 6천 톤 중 일부에 그치고 있고 수출길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주배의 수출 물량은 태풍 피해가 극심했던 2012년을 제외하고 2천 톤에서 2천 5백 톤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량은 늘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우리 배와 품종이 같은 중국산 배가 미국에 수출되면서 가격 경쟁력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싱크-업체 관계자 / 한국산 배가 아니라 품종이 한국배다 그래서 한국배(라고) 적어놓고 (판매를 하니까) 박스만 봐가지고는 이게 한국밴지 중국밴지 완전히 헷갈리게 해놨어요.



    농가들은 그나마 어렵게 유지되고 있는

    수출물량도 줄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싱크-배 재배농가 / 나가는 게 영 매끄럽지가 않죠. 지금 현재..



    게다가 주요 시장인 미국 등에서는 과실의 크기가 작은 소과를 선호해 대과 위주의 생산을 하는 우리 농가 실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발굴과 함께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 등 수출길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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