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미제전담팀 수사의지도 약해져

    작성 : 2014-10-17 08:30:50
    광주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3년이 다 되도록 단 한 건도 해결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 전담팀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하지만 질문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는 등 의원들의 태도도 내용도 부실한 감사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지난 2008년 10월, 광주 대인동의 한 식당에서 당시 66살이던 식당 주인 최 모 씨가 둔기에 머리를 수 차례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잠을 자다 변을 당했고, 마루 밑에 있던 둔기가 사용된 점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했습니다.

    싱크-아침에 오셨을 때 어땠어요?
    (안 잠겨 있었어요)

    하지만, 6년이 되도록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을 신설하고 중요사건 10가지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광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은 전담팀 수사의 실효성을 질타했습니다.

    전담팀은 중요사건 가운데 단 한 건도 해결을 하지 못했고, 6건은 공소시효도 5년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원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면서 경찰의 수사 의지에 대해서 의구심도 제기됐습니다

    싱크-김장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시간이 가니까 어차피 안 되는 것 사람 많이 둘 필요가 뭐 있냐 그래가지고 한 사람 깎아 버렸습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또 지난 3월 광주 동구의 정부 비판 낙서에 대한 수사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벌어졌고, 지난 7월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 간부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한편, 질의 내용이 의견을 묻는 수준에 그친데다 예정된 감사시간조차 채우지 못하면서 부실한 감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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