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음 소식입니다. 저인망 어선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중국어선들이 대거 서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여> 불법 조업은 물론, 무기 등을 이용한 저항도 갈수록 흉포화되면서 단속도 쉽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군산 어청도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
중국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다 멈춰 서 그물을 내리고 조업을 시작합니다.
중국 내 이른바 쌍타망, 저인망 어선의
금어기 해제로 우리 측 수역에 천5백여 척이상의 선박이 몰려 들었습니다.
최근 중국 선장 사망 여파로 불법조업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제
단속에서만 4척의 중국어선이 적발됐습니다.
세월호 수습으로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조기철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한층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해는 중국 어선들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황금어장입니다.
중국 석도와 청도항에 정박해 있는
천여 척 이상의 어선들이 매일 우리 측
해역을 오가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와 해경의 강력한 단속에도
아랑곳 없이 불법 조업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중국 어민
"전부 한국 쪽으로 나갑니다. 근해는 고기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모험하는 거죠.
우리 배에는 40명이 탑니다. 해경이 올라오면 때리면 됩니다"
앞바다를 내준 우리 어민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중국 배의 싹쓸이 조업은 물론이고 어구를 파손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것도 잦아
조업을 포기하는 일도 부지기숩니다.
인터뷰-이지배/유자망 선주협회
"
최근 선장 사망을 빌미로 해경 단속을
압박하는 중국 정부도 골칫거립니다.
해경은 엄정한 법 집행이 당연하지만
선장 사망 이후 자칫 우리 경찰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우성/목포해경 경비계장
"
금어기 해제를 기다렸다는 듯 밀려드는
중국어선은 하루에도 천여 척 이상, 갈수록 흉포화*집단화되고 있는 불법조업에 맞서는 해경의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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