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기 어획부진 지속 중국어선까지 싹쓸이

    작성 : 2014-10-17 20:50:50

    서해상에 조기 조업철이 한창이지만 어획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있는 조기도 중국어선들이 치어까지싹쓸어 가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 서남해안의 최대 조기 시장이 열리는 목포수협 위판장입니다.



    이맘 때면 만선을 이룬 어선과 상인들로

    북적여야 할 위판장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잡아온 고기를 배에서 내리고 그물을

    손질해 다시 출항을 준비하는 어선들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예년과 다르게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어선들마다 출어 기간을 연장한채 기약 없는 조업을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올들어 목포수협의 조기 등 선어 위판액은

    8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억원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고 최근 3년간

    위판액과 비교해도 15% 이상 저조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최문성/목포수협 판매계장

    "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도 큰 골칫거립니다.



    허가 없이 조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수십 척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우리 어민들의 그물을 잘라 버리고 어구를 파손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있어 아예 중국 어선들이 모여있는 수역은 접근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경 해체론까지 제기되다보니 어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지배/유자망 선주

    "



    치솟는 출어비용에 어획부진, 여기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어민들은 극심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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