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건설현장 내외국인 노동자 일자리 갈등

    작성 : 2014-10-16 20:50:50

    최근 건설현장에 고용되는 외국인 노동자 수가 늘면서 일자리를 놓고 내국인 노동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건설 현장 인력 수요가 크게 줄면서 광주*전남 지역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증가해 이같은 분쟁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혁신도시 내 건설현장에 외국인 노동자 수가 증가하면서 한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규영 /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외국인 노동자들을 싼 임금에 고용하기 위해 내국인들의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일부 건설사들 편법 이용해 외국인 근로자 초과 사용"









    정부는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 2천8백여명을 포함해 만 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서울과 수도권 지역 건설현장 인력 수요가 30% 가까이 줄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방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은 내국인 근로자 임금의 60% 수준에 불과해 건설사들 역시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불법체류자들의 고용은 잘못됐다는 입장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으로 내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홍기봉 / OO건설 대표이사




    "외국인근로자들의 비자가 최장 5년이기 때문에 숙련공 업무를 맡길 수 없고 단순 작업에 투입되는데 한국인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일이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뺏는다는 것은 말이 안돼"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일거리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자리를 둘러싼 갈등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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