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즘 가을을 맞아 등산하시면서 약수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환경부가 전국 약수터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전남지역 약수터 세 곳 중 하나는 먹는 샘물로 부적합했습니다. 송도훈기잡니다.
환경부가 올 상반기 전국의 약수터 수질
검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전남에서는
약수터 63곳 가운데 20곳이 먹는 샘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의 부적합률 31.7%는 전국 평균 26.6%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요즘도 산행객들이 마시고 가는 구례군
마산면 하사마을의 작은등샘입니다.
6월 수질검사에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인접 상사마을의 당몰샘도 6월에 총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두 샘물은 이후 7월과 8월 검사에서는 적합으로 나와 다시 마시고 있는데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싱크-마을 주민
"글쎄 우리도 먹으려면 저기 보면 먹지 말라고 표시해놓고 하니까 조금 의심이 들어요. 먹으려면..."
도시 속의 먹는 샘물도 오염이 심각합니다.
여수시 봉강어린이공원의 음수대는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6배인 밀리리터당 630, 그리고 총대장균군과 대장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이 곳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인데 수개월째 먹는 샘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수대 옆에 수질검사결과표가 부착돼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수돗물로 착각해 오염된 물을 마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여수시 상수도과 관계자
"폐쇄할 수 있는 규정은 있는데요. 지금 일부 주민들이 계속 먹어온 것인데 왜 폐쇄하려고 그러냐 하는 데가 있어요. 그래서 폐쇄 여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CG)
6월 수질 검사에서 부적합으로 나온 샘물은 구례에서 마산면 당몰샘 등 4곳, 여수에서
여서동 텃골 약수터 등 4곳, 순천에서 용당동 망북 약수터와 가곡 약수터, 그리고
선암사와 송광사 약수터 등 9곳입니다.
또 화순군 참샘과 해남군 오소재 약수터도
마시기에 부적합했고, 광주에서는 동구와 광산구의 약수터 2곳이 부적합으로 나왔습니다.
(CG)
이들 중에 일부는 재검사에서 적합으로
나왔으나 약수터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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