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을 갚지 못해 소송이나 가압류를 당하면서 대학생들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광주지역이 특히 심합니다.
대출까지 받아서 비싼 등록금을 내고 졸업을 해도, 지방대 출신은 취업마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현실입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법적조치를 당한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수는 7천3백여 명에 이릅니다./
법적조치를 당한 학생이 많은 4년제 대학 상위 20개 학교 가운데는 조선대와 호남대, 광주대 등 광주 지역 대학이 3곳이나 포함됐습니다.//
조선대는 가압류 18건과 소송 31건 등
49건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고
호남대가 43건, 광주대가 36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졸업생이 지방대에 몰린 것은 서울*수도권 대학에
비해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싱크-학자금 대출 졸업생 / (취업하면) 일정하게 수입이 있으니까 내면 되고 한꺼번에 2백만 원, 3백만 원 갚아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잖아요. 근데 돈 안 벌고 있을 때는 10만 원씩 내는게 쉽게 쉽게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니까.. 회사를 취직 안 한 상태에서는..
학자금 대출 연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문제 해결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기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가가 학자금대출 학생들에게 은행권과 다를 바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문제다. 법적조치 최소화 해야.."
이와 함께 학자금 대출 연체자들의 양산을 막기 위해서는 등록금 부담완화와 청년취업대책 마련 등 본직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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