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같은 실내시설과 주차공간 등에 밀려 학생들이 맘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체육 수업이 한창인 광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위성에서 내려다본 사진에서 이 운동장은 최대 49미터, 폭은 가장 긴 쪽이 겨우 30미터에 그칩니다. /
SU/
스탠드업-임소영
이 학교의 경우 가로 세로 어느 한 쪽도
50미터가 채 되지 않습니다.
가운데 100m 달리기가 가능한 학교운동장은 72곳, 23%에 불과합니다./
가장 활발한 체력활동이 필요한 초등학교만 보면 광주의 경우 100미터 미만 규격이 86%, 전남은 58%나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에선 50m 달리기를 제자리 멀리뛰기로 대신하는 등
좁은 실내에서 가능한 체력측정 프로그램을 어쩔 수 없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싱크-초등생 (변조)
"기자:달리기는 언제 주로 하지?
학생:운동회 때 선수 선발할 때요.
기자:(기록)초 재고 할 땐 안 해?
학생: 안 해요."
학교마다 주차장, 급식실 등 부대시설들을 지으면서 운동장은 점점 좁아지고 있고
정부는 지난 40년에 걸쳐 시설 기준을 계속해서 완화시켜 운동장 축소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종민
광주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
"결국엔 청소년기 체력 저하, 사회적 비용 커질 것 우려"
체육시간에도 맘껏 뛰어볼 수 없는
학교 운동장. 학생들의 체력 저하는 물론 좁은 공간에 맞춘 억지 체육활동으로
안전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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