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남아있는 실종자 (20)명, 불안한 가족들

    작성 : 2014-05-16 20:50:50

    세월호 침몰 사고의 남은 실종자가 이제

    20명으로 줄었습니다.



    진도체육관에 빈 자리가 늘어날 때마다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감과 초조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커다란 진도체육관 내부가 텅 비었습니다.



    몇 남지 않은 실종자 가족들은 몸을 일으킬 힘조차 없어 보입니다.



    희생자가 들어올 때마다 오열하는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팽목항도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세월호가 침몰한 지 한 달이 넘으면서

    4~50여 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에 남아 있습니다.



    눈에 띄게 빈 자리가 늘어나면서 이대로

    수색작업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빈 자리 늘어나니) 더 힘들죠. 조급해지고 속 타고.. 한 사람 한 사람 수습될 때마다 피를 말리는 그런 기분이죠"



    관계당국도 실종자 가족들의 커져가는

    불안감이 잘못된 사고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팽목항에서 기도를 하던 60대가 갑자기 바다에 뛰어들려해 경찰과 소방대원이 저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관계 당국은 순찰근무를 강화하며

    사고예방에 나섰고 의료진도 수면제 등의 처방을 줄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마음을 잘 아는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진도로 돌아오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싱크-희생자 가족/"생업은 생업이지만 일하러 나간다고 손에 일이 잡히나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거죠."



    아직도 가족들을 찾지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외로운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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