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좀체 내리지 않는 여수에 오늘 아침 모처럼 큰 눈이 내렸습니다.
적설량은 고작 2.2cm였지만 오전 한 때
여수시내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에 모처럼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새벽부터 출근시간대까지 내린 눈은 2.2cm.
하지만 고작 2.2cm의 눈에 여수시내 도로는 오전 한 때 온통 엉망이 됐습니다.
눈 길에 멈춰서 있는 통근버스에
승용차 여러 대가 코를 맞대고 서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처럼 통근버스를 향해 차량들이 차례 차례 미끌려 들었습니다.
싱크-통근버스 운전기사
"나는 세워 놓고 있었고 저 차들은 계속 내려오면서 내 차를 받은 거에요. (기자:몇 중 추돌인가요?) 내가 6대까지는 셌는데 그 이상은 모르겠어요.
큰 길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제설이
전혀 안 돼 눈길 접촉 사고로 잇따랐습니다
경사도 급하지 않은 길인데 차량들이
헛 바퀴를 돌리며 멈춰 섰습니다.
눈길 안전장비를 갖춘 차가
이따금 눈에 띄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갔습니다.
싱크-승용차 운전자
"여기다 세워 놓고 출근해도 되는데 그래도 올라가서 봐야 되니까 상황을...."
운행노선에 경사길이 포함된 시내버스와
일부 택시는 눈길 사고를 피해 아예 운행을
중단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여수시는 펌프차 등 제설장비 9대와 작업자 14명을 제설작업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겨우 2.2cm의 눈에도 시내 교통이
온통 마비될 정도라면 여수시 제설 대책이
허술하다는 반증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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