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경찰 조사받던 70대 숨져...CCTV 먹통 논란

    작성 : 2013-10-07 20:50:50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서 내 CCTV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유족측은 사망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지난 2일 오후 4시쯤,
    여수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74살 정모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곳 의자에 쓰러져 있던 정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

    싱크-유족/
    "평소에 아주 건강하셨는데요.
    대체 어떻게 경찰서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문제는
    당시 경찰서 내 CCTV 절반이
    작동되지 않으면서
    정씨가 숨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이번 사건이 터질때 까지
    한달 넘게 실시간 모니터링만 됐을 뿐
    녹화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CCTV가 먹통이 된 상황에서 사망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싱크-유족/"아무도 명확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경찰이 주장하는 내용을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대질심문에 문제는 없었고
    구호조치도
    신속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CCTV 오작동에 대해서는
    정전 뒤에 녹화버튼을
    누루지 않아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싱크-경찰서 관계자/"전원이 들어왔을 때 녹화기능 버튼을 미처 눌러주지 못해서 녹화가 되지 않은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체 감찰에 착수했지만
    유족측은
    경찰서를 믿을 수 없다며
    경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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