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보훈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최종 거부

    작성 : 2013-05-16 00:00:00
    국가보훈처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를 최종 거부했습니다.

    주먹을 흔들며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국가 기념식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내놨는데 기념식 파행이 불가피해 결국 청와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국가보훈처가 오늘 오후 6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해 최종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부 노동*진보단체에서 애국가 대신 불려지는 노래이며 정부 기념식에서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또 참석자들이 다함께 부르는 제창이 아닌 예년처럼 합창단이 부르는 연주곡의 형태로 기념식순에 넣겠다고 밝혔습니다.

    80년 이후 30여 년 동안 5.18을 상징하는 노래로 불려져 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기념식에서 함께 따라불렀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현 정부는 결국 특정 집단만의 노래로 폄하시킨 겁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거부되면서 5.18 기념식은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보훈처가 제창을 거부하면 5월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5.18 행사위 가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정/5.18 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
    "보이콧 하겠다"

    광주 진보연대도 님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과 제창 촉구, 보훈처장 퇴진을 요구하며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광주시와 종교계 등 광주지역 310개 기관과 단체도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정찬성/광주시청 기획계장/"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락하고 있는데 아마 오늘 중으로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5.18 행사위는 보훈처가 최종 거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늘 밤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지난 2010년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배제하면서 기념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졌던 파행이 올해 또다시 반복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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