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최근 불거진 기념곡 논란속에 오히려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은 물론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불렸고
작곡가가 광주를 찾아 직접 시민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경음악-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오늘 오후 광주시립미술관.
33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일을 앞두고
열린 민중미술전 개막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김종률씨가 참석했습니다.
5.18 공식 기념곡 논란이 계속되자
작곡가가 직접 노래의 의미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것입니다.
1982년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원곡 가사도 알려주고 시민들에게 함께 부를 것을 권했습니다.
김 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 식순에는 제외되더라도 앞으로 5*18을 상징하는 노래로 시민들에게 더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종률/임을 위한 행진곡작곡가
시민단체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을 잇따라 촉구했습니다.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도 제창을 막는 것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광주 민예총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권력으로 5*18 노래를 재단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오재일/5*18 기념재단 이사장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새누리당 의원까지 공식 식순에 제창을 포함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화운동 속에서 싹 틔우고 시민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최근 논란 속에 오히려 더 많이 불리고 사랑받으며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