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아랑곳없이
단돈 천 원짜리 백반을 팔며
사랑을 전했던 광주의 한 음식점,
그 주인이 말기암 투병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광주의 한 지역 법인 기업이
이 음식점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이 훈훈한 소식을 강동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음식점에 가득 쌓인 잡동사니들.
천 원짜리 백반으로 사랑을 실천하던
음식점이 문을 닫은 상처들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던 김선자 할머니가
말기암 투병으로 쓰러지면서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의 한 기업이 나섰습니다.
먼저 낡아 못쓰게 된 물건을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치웁니다.
비록 1년 째 내 버려져 못쓰게 된
물건들이지만, 정이든 물건이라
김 할머니의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인터뷰> 김선자 / 식당 주인
단돈 천 원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과 국, 반찬을 제공하던
광주 대인시장의 해 뜨는 식당.
비록 좁은 식당이었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게 해주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이쉬/ 광주 대인시장 상인
지역 법인 기업의 후원으로
누군가 자신을 대신해 해 뜨는 식당을
계속 운영해 주기를 바라던
김 할머니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백상일 / 광주신세계 홍보과장
다들 사는게 팍팍하다는 요즘.
천 원짜리 밥으로 전했던
따뜻한 인정이 다시 되살아나
지역민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 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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