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보이스피싱, 수입인지도 위조

    작성 : 2013-05-07 00:00:00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수법 또한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발행하는 수입인지를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53살 곽 모 씨.

    곽 씨는 올해 초 집 수리비용이 급해지자 두 곳의 대부업체에서 연 39%의 이자로 6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빌린 돈으로도 공사비를 모두 충당하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고민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습니다.


    약간의 보증금과 예치금만 내면 기존의 대출금을 연 11%의 싼 이자로 전환 해주겠다는 전화였습니다.//

    공사비에 부담을 느끼던 곽 씨는 결국 이들의 말에 속아 보증금과 예치금 등의 명목 으로 이틀 동안 천 만 원을 입금했지만 이들은 곧바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처럼 보이스피싱 업체가 피해자의 의심을 받지 않고 돈을 뜯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피해자들에게 보낸 각종 증명서에 첨부된 정부의 수입인지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업체의 태도가 다소 이상했지만 정부에서 발행한 수입인지를 확인하고 의심을 접었습니다.

    싱크-피해자 곽 모 씨 / "상환증명서를 제가 보내달라고 했더니 대한민국수입인지를 보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거를 믿고 계속하게 된거죠."

    하지만 경찰은 이러한 위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 "그런 거 만들어 내는 건 일도 아니죠. 아시다시피 수입인지라는게 일반인들은 구분을 못하잖아요. 도장 같은거 어디서 하나 파가지고 찍은 것 같아요."

    경찰은 종적을 감춘 이 업체와 이들이 이용한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피해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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