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임을 위한 행진곡 "프랑스에서 배워야

    작성 : 2013-05-03 00:00:00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CG
    국가보훈처는 해당 곡이 국가 공식 기념행사에서 부르기에는 걸맞지 않다며 5년째 제창 불가 방침을 세웠는데요.

    프랑스는 대혁명 당시 시민군들이 만든 혁명 군가를 국가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DVE
    이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러온 논란을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음악 10초------------
    "Marchons, marchons !
    진군하라, 진군하라
    Quun sang impur
    그들의 더러운 피가
    Abreuve nos sillons !
    강처럼 흐르도록! //
    -----------------------------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입니다.

    대표적인 시민혁명인 1790년대 프랑스 대혁명 가운데 만들어진 혁명군가입니다.

    과격한 노랫말이 그대로 실렸지만 프랑스 정신을 상징한 이 노래는 프랑스 국가로 인정돼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도 혁명 때 불려졌던 조국의 행진을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정은 다릅니다.

    스탠드업-이형길+시립합창단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5*18의 대표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국가 공식 기념식에 부르기에 불순한 노래라며 5년째 공식 식순에서 빠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81년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개작해 황석영씨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이후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에서 세상에 알려졌고, 사람들 입을 통해 지금의 5*18을 상징하는 노래로 불리고 있습니다.

    노랫말도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남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입니다.

    전화인터뷰-황석영/임을 위한 행진곡 작사가
    "그 두 젊은이들을 영혼결혼식을 거행할 때 음악테이프를 저희 집에서 만들었어요.이런 갈등거리를 만드는게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5*18 민주화 운동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도 시민들 사이에서 만들어져 자생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4.19와 3.15 등 다른 국가기념식
    노래와는 달리 참석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외우고 부르고 있는 노랩니다.

    논란이 이어지고 다른 기념곡이 만들어지도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정신을 상징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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